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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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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7/20] 비엔티엔에서 방비엥으로 7시 모닝콜인데, 룸메이트(부장님) 알람소리에 30분 일찍 깼다. 부장님이 먼저 씻으시고 이어서 나도 씻고~ 짐은 조식 먹고 와서 싸는 걸로 합의하고는 꽃단장을 마치고 레스토랑으로 고고! 5성급 호텔이라 그런지 역시 조식의 클라스가 남다르다. 가성비 여행을 주로 다니며 게스트하우스에 묵었던 내게 조식은 주로 토스트+계란후라이였는데- 속 풀리는 시원~한 쌀국수에 볶음밥, 각종 열대과일 등 모처럼 푸짐한 아침밥을 먹었다. ​ ​ 방으로 돌아와 짐을 챙겨 로비로 나왔다. 9시에 출발인데 역시 코리안 타임이란.. 버스를 타고 사원으로 향한다. 오늘은 사원 세 곳을 구경하고 점심 먹은 후 방비엥으로 이동한단다. ​ 1818년에 지어진, 라오스에서 가장 오래된 씨사켓 사원! 라오스는 불교가 국교이고, 소승불교(부처..
[2019/7/19] 라오스 비엔티엔에 도착하다 휴가의 첫날, 직장 동료들과 함께 공항으로 향한다. 무려 85,000원짜리 콜밴을 두 대 불러 11명이 나누어 탄다. - 그리 친하지 않은 조합인 데다가 이 여름에 동남아라니, 그것도 극혐하는 패키지 여행. 어르신들과 함께 하기에 분명히 장점은 있겠다. 여행 날짜가 다가올수록 즐기고 오자-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던 것 같다. - 내가 밴에서 앉은 자리는 헨리가 공항을 오갈 때 자주 앉던 자리란다. 이게 뭐라고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는.. 오후 2시에 강북구에서 출발하여 인천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3시 조금 안 되었다. ​ 패키지 여행이므로 미팅 장소에서 가이드와 만났다. 빠르게 체크인을 마치고 출국 수속을 마쳤다. 면세점에서 한 시간반동안 쇼핑하도록 시간을 주었는데 난 별로 면세점 쇼핑에 관심이 없어 약국에서 ..
[2018/07/25] 카미노 커플의 발칸 유럽 여행기 [크로아티아_자그레브①] 휴가 시작과 동시에 발칸으로 떠나게 되었다. 하루쯤 충분히 쉬면서 천천히 짐을 꾸리는 게 어찌보면 효율적이지만, 난 그 하루도 가만히 있기 어려웠다. 왜냐하면, 남자친구(밤비)에 대한 그리움의 용량이 초과된지 오래였으니까. 우리의 여행은 동유럽과 발칸의 7개국을 자유롭게 다니는 일정이다. (but 성수기이므로 숙소는 예약해두었..) 퇴근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슝슝. (완전 신나!) 실은 며칠 전 이미 짐을 다 꾸려 놓고 침대 맡에 요래 전시해두었다. 이제 마지막 순간에 싸야 하는 짐(파우치라든가..)까지 꼼꼼히 체크한 뒤, 3년째 우정을 쌓고 있는 나의 소듕한 배낭에 짐을 욱여 넣기 시작 ..할 것도 없이 거뜬히 들어갔네? 무게는 8kg정도니까, 메고 다니는 데도 무리 없이 완벽쓰! 밤비는 캐나다..
[2016/05/20] 포르토와 근교 도시 기마랑이스 오늘의 계획은 이러하다. -클레리구스 탑 -상 벤투역~기마랑이스(10:20~11:33) -기마랑이스~상 벤투역(15:48~17:05) -저녁식사, 야경 (동행) 오전 9시반 경 숙소에서 나와 포르토의 전망을 볼 수 있다는 클레리구스 탑이 있는 곳으로 갔다. 숙소 Yes! Porto hostel 에서 너무나 가까워서 3분만에 도착했다. 입장료(3유로)를 지불하고 뱅글뱅글 돌아가는 좁은 계단을 열심히 올랐다. 일찍 가서인지 사람이 없었다. 탑의 한쪽에 양팔을 걸치고 여유롭게 전망을 둘러보았다. 아, 행복하다, 행복하다. 순간, 어제 브라가로 가는 기차 티켓을 사는 것조차 순탄치 않아, 겨우겨우 기차를 탔던 기억이 떠올라 급하게 기차역으로 향했다. 역시... 어제와 마찬가지로 기차를 완전 아슬아슬하게 탔다. ..
[2016/05/19] 포르토와 근교 도시 브라가 어제 묵었던 Yes! Porto 숙소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혼성 도미토리 4인실이라 조금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모두 여성들이었다. 그런데 한 여성분이 일찍 나갈 것도 아니면서 새벽부터 부스럭대고, 소음을 내는 바람에 일찍 깼다. 게다가 담배 냄새까지... 여행하다보면 정말 뻔뻔하리만큼 민페인 사람들이 있다. 서로에 대한 예의, 눈치, 배려가 몸에 밴 한국인으로선 절대 이해 불가. 숙소 자체는 상 벤투역에서 가깝고, 시내 관광지와의 거리도 좋다. 시설은 관광객에게 최적화되었달까, 편리하고 리셉션 직원들도 모두 친절하고 유머스럽다. 다만 숙소로 올라가는 길이 오르막이고 조금 외져서, 무거운 짐을 가졌거나 밤 늦게 이동하는 사람들에겐 고역일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오늘은 여성 도미토리니까, 조금 더 기대를 해 ..
[2016/05/18] 마드리드에서 포르토로! 순례를 당장 앞두고 있지는 않지만, 순례객들로부터 정보도 얻고, 경험담도 들을 겸 마드리드 내 순례자 숙소에서 묵었다. 지금까지 큰 탈없이 무난하긴 한데, 거의 말을 하지 않은 채로 이틀을 보내니 쓸쓸한 기분이 든다. 그럴 필요 없는데... 좀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즐기고 싶다. 다음 날, 포르투갈-포르토로 이동하기 위해 Metro를 타고 공항으로 가려고 나왔다. Metro의 첫차가 6시라고 생각하고 5시 40분쯤 나왔는데 메트로 게이트가 닫혀있었다. 5분쯤 기다리니 게이트가 열리고, 30분쯤 기다리니 6:15에 첫차가 왔다. 포르토로 가는 저가항공을 탈 수 있는 T1역에 도착했는데 3유로를 더 내고서야 통과할 수 있었다. 드디어 첫 여행 도시, 포르토에 도착! 출국장을 나오자 마자 vodafone에서..
[2016/05/17] 드디어 떠난다, 인천에서 마드리드로! 5월 17일 새벽 비행기라 전날 밤에 공항으로 가야 했다. 이제까지 한 모든 여행에서 캐리어를 가져가지 않은 적이 없었기에 늘 공항버스를 이용했는데, 이번 여행은 뒤에 예정된 순례길 때문에 50L 배낭 하나가 전부라,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사실, 여행 준비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1. 여권 분실 원래는 5월 10일 출국이었으나 3일 전에 여권을 분실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눈물을 삼키며 비행기를 취소했다. 게다가 국적기, 직항이었는데... 여권을 재발급 받은 뒤, 일주일 늦은 5월 17일, 카타르 항공으로 다시 예약했다. 수수료 포함 20만원을 손해보고, 직항이 아닌 경유 비행기로...하아 2. 배낭 일주일 전부터 부산스럽게 배낭을 싸두고는 출발 당일, 배낭을 메는데 너무 불편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