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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포르투갈

[2016/05/17] 드디어 떠난다, 인천에서 마드리드로!

 

5월 17일 새벽 비행기라

전날 밤에 공항으로 가야 했다.

 

이제까지 한 모든 여행에서

캐리어를 가져가지 않은 적이 없었기에

늘 공항버스를 이용했는데,

 

이번 여행은 뒤에 예정된 순례길 때문에

50L 배낭 하나가 전부라,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사실, 여행 준비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1. 여권 분실

원래는 5월 10일 출국이었으나 3일 전에

여권을 분실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눈물을 삼키며 비행기를 취소했다.

게다가 국적기, 직항이었는데...

여권을 재발급 받은 뒤,

일주일 늦은 5월 17일,

카타르 항공으로 다시 예약했다.

수수료 포함 20만원을 손해보고,

직항이 아닌 경유 비행기로...하아

 

2. 배낭

일주일 전부터 부산스럽게 배낭을 싸두고는

출발 당일, 배낭을 메는데 너무 불편한 거다.

살펴보니 등판에

배낭을 지지하던 부분이 부러진 걸 발견했다.

다행히 집 근처에 등산용품 매장이 있어서,

급하게 새로 사왔다.

피 같은 (엄마) 돈이여...

 

 

 

비행기에서는 계에속 잤다.
새벽에 제공되는 기내식은 먹었는데

아침 식사는 넘어갈 것 같지 않아 걸렀다.
(사람들이 먹는 걸 보고 출출해져서 후회했는데,

에라 모르겠다! 그냥 자버렸다.)

영화, 음악 등을 즐기며

지루하지 않게 이동했다.



카타르 도하에 예정보다 일찍인

4:26에 도착했다.

몰골이 누추하고 몸, 머리가 찜찜하지만,

그래도 마냥 좋았다!♡
그러나 내 자신이 얼마나 덜렁거리는지 잘 알기에,

이걸 케어해줄 사람이 없다는 걸 알기에,

더 경계하고 조심하기로 다짐했다.

 


새벽시간인데도 도하공항에는

많은 면세점, 가게가 문을 열었다.
넘나 낯선 이곳!
간단히 요기를 채우고 공항 바깥을 둘러보려 했으나,

라운지에서 그대로 잠이 들었다.^^

 

몇 시간 뒤, 마드리드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카타르 항공의 서비스와 친절도는 정말이지 최고최고!

사실, 비행기를 타자마자

내가 오렌지 쥬스를 쏟았는데,

승무원은 건들지 말라며

불편한 복장으로 다 처리해주었다.

세계로 뻗어가는 민폐... 죄송합니당.

 

 

먹다가 중간에 갑자기 생각나서 찍은 기내식!

중동 음식이 나오겠거니 하며,

기대하지 않았는데, Not bad.

 


 

스페인에는 7년 전에 와 보긴 했지만,

그땐 유럽 패키지 여행이라, 스페인에서도

바르셀로나에만 딱 하루 머물렀기에

거의 처음이나 마찬가지다.

 

이제 숙소만 잘 찾아가면 된다!

정신 차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