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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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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1] 안녕 포르토, 대학의 도시 코임브라로!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 씻고 스마트폰으로 코임브라(Coimbra)로 가는 레데버스(REDE Express)(9.40유로)를 예약한 뒤 조식을 먹고 10시쯤 나왔다.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포르토에 온 첫날, 나중에 올 것을 기약했던 마제스틱 카페에 들어왔다. 혼자 식당에 오는것이 이제 조금 수월하다. 가장 유명한 메뉴인 프렌치토스트(4유로)를 시켰다. 비쥬얼이 전혀 토스트같지 않았는데, 식감은 영락없는 토스트이고, 엄청나게 달달하다. 해리포터 서점으로 유명한 렐루서점을 찾다가 엉뚱한 양장점을 렐루서점으로 착각하여 마구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때, 한 현지인 단체가 말을 걸어왔다. '도를 아십니까', '인상이 좋아보이십니다' 등의 수작을 하도 많이 당해봐서, 길에서 말을 거는 이들에게 경계심이 많은 나는 ..
[2016/05/20] 포르토와 근교 도시 기마랑이스 오늘의 계획은 이러하다. -클레리구스 탑 -상 벤투역~기마랑이스(10:20~11:33) -기마랑이스~상 벤투역(15:48~17:05) -저녁식사, 야경 (동행) 오전 9시반 경 숙소에서 나와 포르토의 전망을 볼 수 있다는 클레리구스 탑이 있는 곳으로 갔다. 숙소 Yes! Porto hostel 에서 너무나 가까워서 3분만에 도착했다. 입장료(3유로)를 지불하고 뱅글뱅글 돌아가는 좁은 계단을 열심히 올랐다. 일찍 가서인지 사람이 없었다. 탑의 한쪽에 양팔을 걸치고 여유롭게 전망을 둘러보았다. 아, 행복하다, 행복하다. 순간, 어제 브라가로 가는 기차 티켓을 사는 것조차 순탄치 않아, 겨우겨우 기차를 탔던 기억이 떠올라 급하게 기차역으로 향했다. 역시... 어제와 마찬가지로 기차를 완전 아슬아슬하게 탔다. ..
[2016/05/19] 포르토와 근교 도시 브라가 어제 묵었던 Yes! Porto 숙소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혼성 도미토리 4인실이라 조금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모두 여성들이었다. 그런데 한 여성분이 일찍 나갈 것도 아니면서 새벽부터 부스럭대고, 소음을 내는 바람에 일찍 깼다. 게다가 담배 냄새까지... 여행하다보면 정말 뻔뻔하리만큼 민페인 사람들이 있다. 서로에 대한 예의, 눈치, 배려가 몸에 밴 한국인으로선 절대 이해 불가. 숙소 자체는 상 벤투역에서 가깝고, 시내 관광지와의 거리도 좋다. 시설은 관광객에게 최적화되었달까, 편리하고 리셉션 직원들도 모두 친절하고 유머스럽다. 다만 숙소로 올라가는 길이 오르막이고 조금 외져서, 무거운 짐을 가졌거나 밤 늦게 이동하는 사람들에겐 고역일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오늘은 여성 도미토리니까, 조금 더 기대를 해 ..
[2016/05/18] 마드리드에서 포르토로! 순례를 당장 앞두고 있지는 않지만, 순례객들로부터 정보도 얻고, 경험담도 들을 겸 마드리드 내 순례자 숙소에서 묵었다. 지금까지 큰 탈없이 무난하긴 한데, 거의 말을 하지 않은 채로 이틀을 보내니 쓸쓸한 기분이 든다. 그럴 필요 없는데... 좀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즐기고 싶다. 다음 날, 포르투갈-포르토로 이동하기 위해 Metro를 타고 공항으로 가려고 나왔다. Metro의 첫차가 6시라고 생각하고 5시 40분쯤 나왔는데 메트로 게이트가 닫혀있었다. 5분쯤 기다리니 게이트가 열리고, 30분쯤 기다리니 6:15에 첫차가 왔다. 포르토로 가는 저가항공을 탈 수 있는 T1역에 도착했는데 3유로를 더 내고서야 통과할 수 있었다. 드디어 첫 여행 도시, 포르토에 도착! 출국장을 나오자 마자 vodafone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