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Burgo Ranero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6/06/19] Day 17, 평화로운 마을, 엘 부르고 라네로! 일찍 일어나 배낭을 꾸리고는 동키 서비스를 이용하려는데 리셉션이 열기까지 시간이 꽤 많이 남았다. 느즈막하게 일어난 순례자들이 배낭을 꾸려 알베르게를 떠날 동안 우리는 주전부리를 먹으며 기다린다. 시간이 자꾸 흘러가니 마음이 조급해진다. 그냥 일단 출발하고 배낭은 다음 마을에서 부칠까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 조금 더 기다리기로 한다. 드디어 리셉션이 열리고, 동키서비스에 대해 문의하니 잘 못 알아 듣는다. P씨가 한참을 설명한 끝에 그제야 알아듣고 봉투를 내어준다. 오늘의 목적지를 적어 배낭에 달고, 출발! 힘차게 몇 발자국을 뗀 것도 잠시, 봉투에 택배비를 넣지 않은 것이 생각나 다시 되돌아갔다. 내가 미안함에 몸부림치고 있을 때, P씨는 너무나도 따뜻하게 괜찮다, 그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