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rion de los Condes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6/06/17] Day 15, 규모는 작지만 깊은 온정을 느낀 까리온! 웬일인지 늦장을 부리다가 아주 느긋하게 9시반이 지나서야 배낭을 챙겨 나왔다. (아마 오늘 걸어야 할 거리가 24.6km라, '이쯤이야' 얼마 안 걸릴 거라는 자만심 때문이 아니었을까...?) 알베르게에서 하몽 & 치즈 계란말이가 들어있는 샌드위치를 먹었다. 식욕이 붙을 대로 붙은 나는 그 큰 샌드위치를 다~ 먹었다. 놀라는 P씨. '이제 익숙해질 때도 됐잖아? 하하' 기분좋게 발걸음을 뗐으나 왼쪽 새끼발가락과 엄지 바깥쪽이 말썽이었다. 이를 재빨리 알아챈 P씨는 또 다시 동키서비스를 해준단다.ㅠ^ㅠ 그를 아끼는 누군가가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분노할 일이다. 이 길이 지루한 길이라고들 하지만 그와 함께 하기에, 별로 그렇지도 않았다. 간간이 느껴지는, 조금은 춥지만 시원한 바람과 향기가 우리를 마냥 행..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