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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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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1] Day 19, 레온에서 현지인 코스프레하기! 정말 오랜만에 꿀잠을 잤다. 이른 아침에 눈이 안 떠진 건 아니었지만, 켜켜이 쌓인 피로를 다 날려버리고자 다시 자고, 또 자고, 계속 잤다. 우리는 '이제 그만 일어날까?'라며 무언의 눈빛 교환을 했다. 빵빵 터지는 와이파이를 이용하여 검색해보니, 중심부에서 조금만 걸어나가면 ZIELO라는 맛집이 있다고 한다. 외모는 누가봐도 동양인이지만, 우린 마치 순례자가 아닌 것처럼, 현지인마냥 여유롭게 거리를 활보하다 ZIELO에 도착하였다. 언제부턴가 레스토랑에 도착하면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를 유심히 살펴보게 된다. 간판, 기발한 아이디어로 재탄생한 재활용 소품들, 진열대 등... 점원은 분명 남자분들 뿐인데 어쩜 이리 섬세하게들 꾸며 놓았는지, 감탄에 또 감탄을 하며 사진을 찍어댔다. 메뉴를 살펴 보니, 제..
[2016/06/20] Day 18, 레온 가는 길에 처음으로 점프를 하다 늘 다인실에서만 자다가, 3인실을 이용하니 편하고 조용했지만 덕분에 늦잠을 자고 말았다. 눈 떠보니 6시 7분! 서둘러 씻고 까미노 복장으로 환복한다. 어제 사 둔 음식으로 요기를 채웠다. 역대급 초장거리 37km를 걷기 위해 오늘도 동키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한다. 많이 자서 그런지 몸이 조금 가라앉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P씨 역시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다. 13km 지점에 있는 마을에서 아점을 해결하기 위해 잠시 STOP한다.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아도, 당장 먹을 수 있는 음식은 Bar에서 파는 빵 종류와 오믈렛 뿐. 남김없이 먹고선, 에너지를 충전해 다시 go go! 레온(Leon)으로 가는 길에 마을이 꽤 많았다. 그런데 마을을 관통하지는 않고, 마을 표지판을 지나쳐 가는 게 대부분이었다. 걷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