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비만들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광란의 수제비 만들기 8월 3주 간의 캐나다 여행('여행'이라 쓰고 '살이'라 읽는다) 후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나는 매일매일 끼니를 대충 때우기 일쑤였다. 이를 안타까이 여긴 밤비는 제대로 해먹으라고! 옆에 없는데 그렇게 대충 먹으면 속상하다고! 타일렀다. 혼이 난 것에 대해 서럽기도 하고 생활에 활력도 안 생겨서 그 후로도 대충 때우다가, 일요일 점심 때 '냉장고 파먹기'에 대한 의욕이 급 샘솟았다. 쉐프 저리가라인 밤비에게 우리집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말해주니, 수제비를 해 먹으면 좋을 것 같단다. 자취 시절 수제비를 종종 해먹었던 나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그 말이 민망스럽게도 1부터 100까지 밤비가 일러주는 대로 하였는데, 그 마저도 아주 헤매었다. 밀가루와 물을 4:1 비율로 하여 반죽을 만들란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