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6/10/17] 경기옛길 삼남길 제 3길, 모락산길을 걷다 생각지도 않게 이틀 간의 휴일이 주어졌다. 쉬는 날 웬만하면 집에 붙어 있지 않는 나는, 요새 몸이 계속 아픈 게 억울했다. 지난 토요일은 정말 꼼짝않고 침대에 누워 열두시간 넘게 잔 것 같다. 남자친구가 추천해준 배+꿀차를 만들어 뜨뜻하게 마신 탓에 몸이 금세 회복되었다. 오늘 아침, 늘 아침을 요란하게 알리시던 아버지께서 웬일로 날 깨우지 않으셨다. 오전 9시쯤 눈을 떠 거실로 나가니, 아침에 어머니께서 내가 오늘 쉬는 날이니 절대 깨우지 말라셨단다ㅋㅋㅋㅋ 아침식사 후, 몸이 근질거리기 시작했다. 이전에 개천절이 낀 휴일 때 가고 싶었으나 가지 못했던 '경기옛길 삼남길 제 3길(모락산길)'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일었다. 주저하지 않고 배낭을 꺼냈다. 산티아고 순례길의 경험을 살려 배낭을 꾸렸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