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프랑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6/06/27] Day 25, 오랜만(?)에 걸어서, 비야프랑카로! 새벽 5시쯤 알람소리에 눈을 떴는데 험한 꿈을 꾸는 바람에 뒤척이다 5시 40분쯤이 되어서야 완전히 깼다. 오늘 P씨의 몸상태는 어떠려나? 병원에서 24시간만 굶으면 괜찮아질 거라 했는데... 기대반, 걱정반으로 그를 흔들어 깨운다. P씨는 한숨을 푹푹 쉬어대는 어떤 아저씨때문에 잠을 거의 설쳤단다. '평소 같으면 예민한 나도 못 잤어야하는데, 내가 너무 피곤했던 건가? 아니면 어느새 적응이 되었나?' 그에게 물어보니, 아직 배가 온전하진 않지만 걷겠단다. 마음이 너무너무 무겁다. 일단 본인이 의지를 보이니 걸어보고, 16km쯤에 위치한 카카벨로스(Cacabelos)에서 스탑하든지, 버스를 타고 점프하든지 결정하기로 한다. 전날 미리 찾아본 정보에 의하면, 오늘의 목적지인 비야프랑카(Villafranca..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