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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우유와 식초만으로 간단한 리코타치즈 만들기

여기저기서 받아 온 200mL 우유가 40개정도 집에 쌓였다.
개수는 줄지 않는데 계속 쌓여만 가는 우유를 보며 주말에 날을 잡아 리코타치즈를 만들기로!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최대한 돈을 조금 들여 얼른 치즈를 만들어 먹고 싶은 사람은  나와 같은 방법으로 만들면 될 듯.

준비물 : 큰 냄비, 1000mL우유 2갑 또는 200mL우유 10갑, 식초, 망, 면 보자기

먼저, 냄비에 우유 200mL짜리 10개를 들이붓는다.
(총 2000mL라서 너무 많다 생각할 지도 모르나 막상 만들어지는 치즈의 양은 실망스러울 정도로 적다.)

우리 집은 가스레인지가 아닌 인덕션을 사용하는데 불은 6~7정도(중불)로 하여 끓이는데, 중간중간 우유가 바닥에 눌러 붙지 않게 저어주어야 한다.

우유가 살짝 끓기 시작하면 바로 불을 끄고, 식초를 한바퀴정도 돌려가며 붓는다.

식초를 많이 부을 이유가 결코 없음! (너무 많이 부으면 치즈 맛이 좀 시더라는ㅠㅠ)

식초의 역할은 우유가 두부처럼 몽글몽글 뭉쳐지도록 하는 것!

요래 뭉쳐지는 걸 보면 마음이 아주 뿌듯&행복해진다. 얼른 맛 보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


이대로 치즈가 뭉쳐지도록 1~2시간쯤 둔다.
뭉쳐진 치즈를 망에 쭉 따라 부으면, 촉촉한 치즈를 만날 수 있다.
(망에 면 보자기를 깔면 뒷처리하기도 좋고, 나중에 수분을 쫙 짜내기도 좋다.)

시간이 좀 지나고 어느정도 수분기가 빠지면 담백한 치즈를 맛 볼 수 있게 된다.

정신없이 두 차례 치즈를 만들고 나서는, 우유를 제공해준 이들을 위해 다이소에서 2천원 주고 구입한 용기에 담았당.

과일 샐러드, 크래커와 함께 먹으면 딱!이고, 전혀 짜지 않기 때문에 그냥 치즈만 먹어도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