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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7/03/02] 고딩 때 친구들 만나다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벌써 10년이 넘었지만

 

여행 한번 제대로 못 가 보았다.

 

워낙 전공 분야도 다르고

 

대학을 다닌 시기도 다르고

 

취업 시기도 다르고-

 

얼른 다들 잘 되었으면 좋겠는데

 

잘 되면 잘 되는 대로 또 바빠서

 

자주 못 만나겠지.

 

그래도 다들 같은 지역에 사니까

 

이만큼이라도 만날 수 있는 건가.

 

오늘은 약속이 있다는 한 친구를 제외하고는

 

셋이 목동에서 만났다.

 

난 솔직히 배가 너무 고파서

 

아점을 간단히 먹고 나온 터라

 

배가 아주 고프진 않았다.

 

또 요즘 일 시작하기 전이라

 

와구와구 먹어대서 식욕도 좀 떨어진 상태.

 

우린 고민고민하다가

 

현대 41타워 3층, 곤드레 쭈꾸미 정식을 먹으러!

 

우리집은 워낙 건강식으로 먹어서

 

곤드레밥이 익숙하지만

 

친구 중 한 명은 곤드레밥을 거의 안 먹어봤단다.

 

곤드레 쭈꾸미 정식(13,000) 2인에 곤드레밥(8,500)을 추가했다.

 

 

 

매운 거 잘 먹는 편인 내게도

 

쭈꾸미는 좀 매웠다.

 

그치만 곤드레밥과 쭈꾸미의 조합은 짱이다 ㅠㅠ

 

셀프바에 떡볶이와 튀김이 공짜!

 

튀김을 몇 개 집어 먹어서인지

 

메인 메뉴를 다 못 먹는 사태가...

 

배는 몹시 부르지만,

 

친구가 케이크 먹고 싶다해서

 

행복한 세상...이 아니라

 

행복한 백화점으로 바뀐

 

(어색어색)ㅋㅋㅋㅋㅋㅋ

 

메가박스와 같은 층에 있는

 

투썸플레이스 가서

 

 

치즈치즈한 케이크 두 종류 시키고

 

각자 마시고 싶은 음료 주문해서

 

또 한참 수다를-!

 

 

새로 나온 저 케이크도 맛있지만,

 

난 저 오른쪽 케이크가 더 맛있었다.

 

그리고 고구마 라떼는

 

다른 데서 많~이 먹어봤지만

 

꽤 맛있는 편이라 또 시킬 의향이!

 

-

 

각자 볼일이 있어 헤어졌다.

 

친구가 취업을 위해

 

3월부터 시험 공부를 시작했다.

 

몇 년쨰 고생하고 있는 친구를 보니

 

마음이 아프면서도,

 

언제나 열심히 사는 모습에

 

만나고 나면 자극을 받는다.

 

그래서 오늘 미루고 미루었던

 

헬스+요가 등록해서 하고 왔당.

 

약간 노곤노곤하면서도 뿌듯+_+

 

오늘 첫 출근이어서 그런지

 

긴장이 덜 풀려서 의외로 잠이 안 온다.

 

(7시 10분에 출근했는데...)

 

이제 4월 말까지는 지치지 않고 달려야 한다.

 

사회 초년생 시절보다는 조금 여유가 생긴 것도 같은데,

 

여전히 고민 많고 어렵고 그렇다.

 

잘 하고 싶은 욕심 때문이겠지-

 

아무튼 난 올해 힘 많이 내야 한다.

 

운동도 하고, 영양제도 잘 챙겨 먹고,

 

저축도 다시 시작해야지 ㅜ.ㅜ

 

내 청춘, 아쟈아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