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벌써 10년이 넘었지만
여행 한번 제대로 못 가 보았다.
워낙 전공 분야도 다르고
대학을 다닌 시기도 다르고
취업 시기도 다르고-
얼른 다들 잘 되었으면 좋겠는데
잘 되면 잘 되는 대로 또 바빠서
자주 못 만나겠지.
그래도 다들 같은 지역에 사니까
이만큼이라도 만날 수 있는 건가.
오늘은 약속이 있다는 한 친구를 제외하고는
셋이 목동에서 만났다.
난 솔직히 배가 너무 고파서
아점을 간단히 먹고 나온 터라
배가 아주 고프진 않았다.
또 요즘 일 시작하기 전이라
와구와구 먹어대서 식욕도 좀 떨어진 상태.
우린 고민고민하다가
현대 41타워 3층, 곤드레 쭈꾸미 정식을 먹으러!
우리집은 워낙 건강식으로 먹어서
곤드레밥이 익숙하지만
친구 중 한 명은 곤드레밥을 거의 안 먹어봤단다.
곤드레 쭈꾸미 정식(13,000) 2인에 곤드레밥(8,500)을 추가했다.
매운 거 잘 먹는 편인 내게도
쭈꾸미는 좀 매웠다.
그치만 곤드레밥과 쭈꾸미의 조합은 짱이다 ㅠㅠ
셀프바에 떡볶이와 튀김이 공짜!
튀김을 몇 개 집어 먹어서인지
메인 메뉴를 다 못 먹는 사태가...
배는 몹시 부르지만,
친구가 케이크 먹고 싶다해서
행복한 세상...이 아니라
행복한 백화점으로 바뀐
(어색어색)ㅋㅋㅋㅋㅋㅋ
메가박스와 같은 층에 있는
투썸플레이스 가서
치즈치즈한 케이크 두 종류 시키고
각자 마시고 싶은 음료 주문해서
또 한참 수다를-!
새로 나온 저 케이크도 맛있지만,
난 저 오른쪽 케이크가 더 맛있었다.
그리고 고구마 라떼는
다른 데서 많~이 먹어봤지만
꽤 맛있는 편이라 또 시킬 의향이!
-
각자 볼일이 있어 헤어졌다.
친구가 취업을 위해
3월부터 시험 공부를 시작했다.
몇 년쨰 고생하고 있는 친구를 보니
마음이 아프면서도,
언제나 열심히 사는 모습에
만나고 나면 자극을 받는다.
그래서 오늘 미루고 미루었던
헬스+요가 등록해서 하고 왔당.
약간 노곤노곤하면서도 뿌듯+_+
오늘 첫 출근이어서 그런지
긴장이 덜 풀려서 의외로 잠이 안 온다.
(7시 10분에 출근했는데...)
이제 4월 말까지는 지치지 않고 달려야 한다.
사회 초년생 시절보다는 조금 여유가 생긴 것도 같은데,
여전히 고민 많고 어렵고 그렇다.
잘 하고 싶은 욕심 때문이겠지-
아무튼 난 올해 힘 많이 내야 한다.
운동도 하고, 영양제도 잘 챙겨 먹고,
저축도 다시 시작해야지 ㅜ.ㅜ
내 청춘, 아쟈아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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